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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log

24.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_가이 스피어

by Purchasing Engineer 97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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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식 관련 서적으로 분류되었지만 가이 스피어의 투자자로서의 자기완성의 과정을 설명한 책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자본시장에 대한 깨닮음과 그 깨닮음에 이어진 엄청난 노력을 통한 실천 그리고 성공.

투자의 방법이나 기술이 아닌 투자자의 자세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즉 자기 자신의 내면을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것이 더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가이 스피너의 내면의 깨닮음의 과정을 간단하게 요약해 보면 하기와 같다. 

  1. 실패: 엘리트주의 [옥스퍼드], 자만심과 무모한 도전 [DH 블레어에서의 경력]으로 인한 실패 
  2. 모방: 워런 버핏이라는 성공한 투자자를 롤모델로 하여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 투자 방법, 심지어 생활 습관까지 다 닮으려고 노력함, 모방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새로운 것과 창조적인 것은 모방으로 부터나온다. 그리고 모방을 하면 일단 편하게 따라갈 수 있다. 저자는 모방이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빠른 길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3. 환경의 중요성: 환경이 얼마나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지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 워런버핏처럼 투자의 소음, 소용돌이를 피할 수 있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감 예) 단말기 제거, 스위스로 이사, 신문, SNS 등으로부터 멀어짐, 약간 미니멀리즘 쪽과 비슷한 것 같다.
  4. 자신만의 투자 절차 및 원칙의 완성 : 이러한 모방을 통해 진정한 가치 투자자로서 성공한 투자자가 됨. 가이 스피너는 투자의 절차를 개발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하기와 같이 세우고 있다. 가치투자자의 원칙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 주가를 자주 확인 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주식을 접근
  • 공매도는 하지 않는다. 
  • 누가 팔려고 애쓰는 것은 사지 않는다. : 공모주는 사지 않는다.  
  • 경영진과 면담하지 않는다 : 마케팅에 당할 수 있다. 예외는 워런버핏과 같은 주주의 관점을 지닌 올바른 경영진 제외
  • 올바른 순서로 투자자료를 수집한다. : 객관적인 자료부터 먼저 언론 기사는 제일 나중에 
  • 투자 아이디어는 사심이 없는 사람과 논의한다. 
  • 개장시간에는 절대 매매 하지 않는다: 주가의 흐름에 연연하지 않는다. 
  • 매수한 주식이 폭락하면 2년 이상 보유한다. : 난 안된다. 
  • 현재 보유한 종목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 투자 점검 목록 작성 :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전형적인 경로 같기도 한데, 본인이 실패하기보다는 남의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 좋다고 권하고 있다. 그러면 자문해봐야 한다. 과연 나는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책에서 나온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가이스피너는 워런버핏의 투자 행동, 일상생활까지도 모방을 하면서 철저하게 배우려고 하였다. 꼭 같이 점심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나에게는 (우리에게) 이러한 책들이 있다. 과연 책에 나오는 것을 실천한 적이 있는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1%라도 찾아서 실천을 해야 한다. 

몇 가지 나로선 조금 아쉬운 점은 저자도 결국 가족의 도움을 통해서 성공의 기회를 얻었다. [아버지의 투자자금 운용] 그리고 가이 스피너는 대학 공부가 필요 없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과연 그럴지는 의문이다. 본인의 Network 형성 및 여러 경력상 옥스퍼드 대학이라는 명문대학이 많은 도움이 된 것이 아닐까? 결국 단순 지식의 습득이라도 명문대학에서의 지식의 습득이 본인의 깨닮음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신영복 교수님의 담론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 중에 "정말 안다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시작해서 가슴으로 그리고 발로 끝나야 아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생각이 난다.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면 정말 안다는 것은 정확한 관찰을 통해 사물을 정말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 "앎"을 스스로 절실히 깨닫고 그 깨닮음을 올바르게 실천하고 난 뒤에야 나는 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나는 아는 게 없다, 지금 우리는 과거의 조상들보다 더 많이 안다. 그게 정말 많이 아는 건가?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식(그러니까 "단순한 앎")은 부의 창출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 많은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필요조건마저도 채우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한 자책을 하고 있다. 

투자를 어떻게 잘할까 보다는 먼저 어떻게 이 자본 시장, 현재의 시대에서 깨닮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화두를 나에게 던지는 책이다. 모든 것이 그렇든 깨닮음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이다. 가이 스피너처럼 성공한 사람들을 우선 모방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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