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반도체의 개발부터 발전 현재의 모습을 소설처럼 서술하여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기술적인 부분을 최소화하면서 일반인 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반도체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업계에 있거나 반도체 주식을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책 후반부부터 읽기를 권한다. - 후반 부부터 저자의 insight가 들어가 있다-
Blog에서는 요즘 반도체 산업의 화두 위주로 중요한 부분을 요약을 해보도록 하겠다.
■ 일본, 대만, 한국 등 동아시아의 반도체 제조 산업의 leader 가 된 이유
핵심은 냉전시대 공산 국가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미국의 정치적 결단이 핵심이다. 미국의 묵인하에 반도체 기술을 일본, 한국, 대만으로 이전할 수 있었다.
부가적으로,
- 각 국가의 지원 및 반도체 제조 특성상 작고 정밀한 제품을 싸고 잘 만드는 아시아적 특성이 결합
- 또한 미국 업체들의 이윤 극대화를 위한 저 임금 국가인 아시아로 제조 시설 이전이다.
- 이때 중국은 공산당이 반도체 산업을 아예 없애 버림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다른 국가가 이익을 본 것도 있다.
혹자들은 삼성이 잘해서 TSMC가 기술력이 좋아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TSMC 도 결국 미국 국적의 모리스 창이라는 한 사람에 (중국 본토 보다 텍사스에서 산 기간이 많은 미국인) 의해서 최고의 파운더리 회사로 만들어졌다고 봐야 한다.
물론 삼성, TSMC 등이 다른 회사 보다 월등한 역량을 갖춘 것도 이유이나 주요한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 겸손해 지자~
■ TSMC, 삼성, SK 하이닉스 등이 현재 미국에 리쇼어링 정책에 적극 협조 하고 있는 이유
엔비디아, AMD, 인텔, 애플처럼 여전히 미국은 반도체 제조를 제외한 설계 [ Fabless] 및 개발 에서는 압도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삼성, SK, TSMC, 마이크론 등에 외주를 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통상제조업의 OEM처럼 설계 및 개발은 미국, 제조는 아시아 이렇게 나누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설계자가 없는 Fab [반도체 제조 공장]은 별 쓸모가 없다. 그냥 D 램 및 단순 칩을 판매하는 수준? 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또한 ASML 이 생산하는 극 자외선 EUV 장비등 핵심 반도체 제조 장비에 미국의 기술력 및 특허가 들어가 있는 제품이다. 즉 미국의 제조 장비 기술력이 없으면 최첨단 칩을 생산하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지금 삼성, SK 하이닉스, TSMC 등이 미국의 설계 개발 및 장비 기술력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으로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이다.
■ 한국 반도체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이 책에서 마이크론의 직원의 회상한 말이 "D램즉 메모리 칩은 잔인한, 잔인한 비즈니스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D 램은 반도체 중의 제일 경쟁이 심한 제품이라고 보인다. 투자도 많이 해야 되고 투자 대비 수요 [핸드폰, PC 등 가전]에 따라서 영업이익의 변동이 심하다.
어떻게 보면 조선업 같기도 하다. D 램이 주력인 삼성, SK 하이닉스도 이러한 잔인한 경쟁을 통해서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이고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이 간다. 주식 투자도 마냥 삼성,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가 좋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경쟁이 심하고 투자를 많이 해야 되고 더 저가에 고급 칩을 공급할 수 있는 경쟁자 (중국, 인도? 다시 미국?, 마이크론이 인도에 공장을 짓는다고 들었다)가 나타나면 그대로 사업이 위험하다고 보인다. 미국의 도시바가 한국 삼성 때문에 사업을 접은 것처럼 차라리 설비 투자 및 시설 투자가 필요 없는 Fabless 기업이 오히려 미래 전망이 밝아 보인다. 그래서 미국 기술주~
■ 그럼 반도체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여기서도 마찬가지 엔비디아, AMD, 인텔처럼 지적 재산을 보유하고, 특허 기술 및 칩 설계능력이 있는 회사 및 이러한 회사들이 만들고 있는 GPU, 프로세서 등 특허기술로 보호받고 있는 제품등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D램, 낸드 칩 제조는 그렇지 않다. 타이트한 제조 수율, 생산 단가 인하 등등을 통해서 원가 절감을 해야지만이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물론 한국, 대만 등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이미지 센서등 고부가가치의 칩을 생산하지만 이 또한 뼈를 깎는 제조 혁신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 힘들게 만들어서 비싸게 판다는 것이다.
삼성, TSMC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도 반도체 제조 기술 분야에서는 가히 독보적이고 Fabless 회사 즉 애플, AMD, 엔비디아 등도 삼성, TSMC가 없으면 다른 어느 회사도 본인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칩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렇게 되기 위해 엄청난 자원과 노력을 전 국가 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미국 및 한국 및 대만을 앞설 것인가?
결론은 "이번 생에는 없다"이다. 이 책에서는 미국이 무역규제를 하지 않았다면 2030년에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미국과 대등할 것이었으나 반도체 기술 규제를 통해서 중국의 손발을 완전히 묶은 것으로 보인다. 극 자외선 장비 개발도 중국이 개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같은 미국 기업같이 대체 불가능한 장치는 이제 더 이상 중국에 수출이 불가능하다. 또한 연산력 그러니까 복잡한 칩 설계 능력도 중국이 따라갈 수 없다. 일본도 동맹으로서 미국과 같이 장비 수출을 금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몇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 NAND 메모리 칩은 중국 YMTC 가 세계 수준의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SK 하이닉스의 낸드 산업의 전망이 밝아 보이지 않는다.
- 중국은 반도체 산업에 여전히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즉 어느 부분과 언젠가는 우리나라를 앞서는 부분이 나올 수 있다고 보인다.
- 2030년이 되면 반도체 제조 비중 [중, 저가의 범용 칩] 이 24퍼센트로 한국, 대만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면 매출 성장 부분에서는 삼성이나 SK 하이닉스가 중국업체보다 작을 수 있다.
- 중국은 막대한 인력 풀이 있다. 말 안 해도 13억
- 기술 탈취를 위한 대만과의 전쟁 그러면 한국도 북한과 전쟁을 할 수도 있다. 설비만 있다고 최신 칩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극단적으로 중국이 코너에 몰리면 그렇게 할 수도.
- 중국은 실리콘 카바이드나 질화칼륨처럼 새롭게 주목받는 반도체 물질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이점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도 있으나, 현재 대다수인 실리콘 기반 반도체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도 다른 여러 기술 들과 마찬가지로 냉전시대 즉 전쟁의 산물이다. 초기에는 군사용으로 미국에서 개발이 되었다. 이제는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서 인간의 머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중요한 점은 차세대 전쟁은 AI 가 수행 하고 모든 고난도 칩들이 들어간 무기들을 통한 전자전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때문에 중국도 미국도 반도체 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 삼성 전자,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중저가는 중국이 우위 고가의 프로세서라던지 AI 칩은 미국, 그리고 앞서한 것처럼 미국의 리쇼어링 전략으로 수출 부진 등등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반도체업 투자에는 신중해야 될 것 같다.
차라리 2차 전지가 더 좋을 수도 있다. 아무튼 중국 빼고는 현재 유럽 미국은 잘 못하고 있으니~ 누차 후회하지만 개별 종목 투자는 이제 더 이상 하고 싶지가 않다. 현재의 세계는 변수가 너무 많고 복잡하다. 손실 나고 나서야 후회하지만 지금이라도 개별 종목 투자는 이제 그만할 것을 다짐한다.
여기서 역사에서 또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점은, 많은 신 기술의 대부분은 전쟁, 군사 기술에서 파생 되어 나온 것이 많다. 투자에 있어서도 미국 군사 기술에 대한 정보 연구를 한다면 어느정도 insight를 얻을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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